토트넘 구멍 수비수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심지어 이적료까지 있다, 어딘가 이상한 다이어의 이적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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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01:19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유럽 복수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 영입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에 400만유로(약 58억원)를 지불하고 다이어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는 이번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입지가 급격하게 좁아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경기 출장에 그쳤다.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밀려났다고 봐야 한다.
다이어가 있지만 토트넘은 라두 드라구신(제노아)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드라구신은 이번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맹활약하는 센터백이다. 주전급 수비수를 데려오는 대신 경기에 나설 일이 거의 없는 다이어를 떠나보낸다. 센터백 라인의 확실한 업그레이드다.
반면 다이어를 영입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결정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다이어는 지난시즌 토트넘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어설픈 수비에 대형 실수까지 자주 범하면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이어를 구상에서 제외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은 주전급 센터백을 찾는 게 아니다. 이미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마티아스 더 리흐트 등 세 명의 월드클래스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네 번째 옵션이 될 백업 수비수를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반기에는 김민재를 제외한 두 명의 수비수가 돌아가며 부상을 당해 로테이션이 불가능했다.
김민재는 현재 아시안컵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다. 이제부터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 조합만 활용할 수 있다. 한명이라도 다치면 수비에 큰 구멍이 생긴다. 다이어를 영입하려는 배경이다.
다이어가 팀의 주전급이 되기엔 무리가 따른다. 게다가 지금은 겨울 이적시장이라 큰돈을 쓰기도 쉽지 않다. 일단 센터백을 한 명이라도 데려오는 게 급하다. 로테이션이 필요한 시점에는 다이어도 활용 가능한 자원이 될 수 있다.
다만 드라구신 역시 바이에른 뮌헨이 노리던 수비수라는 점에서 자존심에 상처가 갈 수밖에 없다. 드라구신은 바이에른 뮌헨이 아니라 토트넘행을 선택했다.
이번 이적의 최대 수혜자는 토트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를 정리해 이적료도 챙기고 원하던 핵심 자원까지 손에 넣는 이상적인 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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