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새 외인 원투 펀치, 빠른 적응 위해 한국 먼저 찍고 일본 오키나와로...뷰캐넌 공백 지울 수 있을까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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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16:16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삼성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데이비드 뷰캐넌이 팀을 떠나게 됐다. 삼성은 4년간 꾸준한 활약을 펼친 뷰캐넌과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제에 치며 재계약 협상에 나섰지만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제에 발목 잡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대신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이예스가 새롭게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1996년생 시볼드는 키 188cm , 몸무게 86kg의 뛰어난 하드웨어를 갖춘 우완 정통파로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었다. 지난해 콜로라도 소속으로 27차례 마운드에 올라 87⅓이닝동안 1승 7패 평균자책점 7.52, WHIP 1.65를 거뒀고 트리플A 통산 13승 7패 평균자책점 4.13, WHIP 1.24를 기록했다.
시볼드는 평균 직구 구속 150km대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구단 관계자는 "스트라이크 존 좌우 활용도가 우수해 강력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96년생 레이예스는 키 193cm, 몸무게 115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좌타자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왼손 강타자가 많은 KBO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뉴욕 메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9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20경기(선발 18경기)에서 91⅔ 이닝을 소화했다. 평균 구속 147km, 최고 구속 150km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며 로봇 심판에 최적화된 투심 또한 수준급으로 구사한다는 평가.
특히 투수의 안정감을 보여주는 대표 기록인 WHIP와 BB/9이 우수하다. 레이예스는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가 1.13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이며, BB/9(9이닝 볼넷 허용 수치)이 1.6으로 안정된 제구력을 보여줬다.
4년간 에이스로 활약했던 뷰캐넌이 팀을 떠난 가운데 시볼드와 레이예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뷰캐넌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이종열 단장은 "저 역시 뷰캐넌과 함께 하길 너무나 원했다.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삼성은 올 시즌 삼성 선발진의 명운을 좌우할 시볼드와 레이예스가 국내 무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입국 시점을 앞당길 예정. 일본 오키나와 캠프로 합류하는 게 아니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자율 훈련 중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선수단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 캠프로 건너가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이종열 단장은 "시볼드와 레이예스가 국내 무대 적응을 위해 한국에 일찍 들어올 예정이다. 미리 와서 라팍에서 자율 훈련 중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 적응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시볼드와 레이예스가 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시볼드와 레이예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빠른 공을 던지고 제구력이 뒷받침되는 선발 투수를 골랐다"면서 "로봇 심판 도입에 맞춰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계통을 던지고 코너워크가 되는 투수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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