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경험해 본다”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순위표, 행방 알 수 없는 치열한 남자부 경쟁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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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 18:47
이런 적이 있었을까.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가 어느덧 5라운드에 들어섰다. 1위 우리카드부터 7위 KB손해보험까지 후반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접전은 순위표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1위 우리카드(16승 9패)와 2위 대한항공(15승 11패)이 승점 47로 동일하나 우리카드가 승수에서 앞서며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추격하면 우리카드가 도망가는 접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중위권은 더더욱 치열하다. 3위 삼성화재(15승 11패)부터 4위 한국전력(14승 11패), 5위 OK금융그룹(14승 11패)까지 승점 40으로 동일하다.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은 승패마저 똑같지만, 한국전력이 세트득실률에서 1.140-0.979로 앞서며 한 단계 위에 자리하고 있다.
6위 현대캐피탈도 봄배구 가시권에 자리하고 있다. 11승 15패 승점 36으로 다소 점수 차가 있지만, 4라운드부터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후반기 다크호스로 떠오르게 됐다. 4승 21패 승점 17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KB손해보험을 제외하면 1위부터 6위까지 모두가 봄배구를 향해 혈투를 펼치고 있다.
반드시 이길 수 있는 팀이 없다. 지난 4라운드에는 하위권에 있는 팀이 상위권을 잡은 경기가 10개를 넘어섰다. 그 누구도 쉽게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독들도 이런 시즌은 처음 겪어본다고.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 우리카드 경기에서 앞서 양 팀 두 감독은 “이런 시즌은 처음 경험해 본다”고 입 모아 말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승점 하나하나가 큰 의미가 생긴다. 우리 경기뿐만 아니라 다른 팀 경기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역시 “선수들은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이 경험에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거다. 잘 이겨낼 수 있다. 마지막에 올라가는 팀이 이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봄배구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팀은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면 4위까지 따낼 수 있다. 이 치열한 승부에서 봄배구를 하게 될 팀은 어디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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