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4시즌 V-리그 외국인 선수 60% “한국 리그의 연봉 높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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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 06:07
<더스파이크> 창간 100호를 맞아 2023-2024시즌 V-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 2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올 시즌부터는 아시아쿼터 도입으로 각 팀당 외국인 선수가 2명이다. 남자부, 여자부 총 14개 팀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V-리그에 대한 인상부터 한국 음식, K-콘텐츠, 한국어 등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들의 생각은 어떠할까.
V-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행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연봉 및 외국인 선수 대우’다.
한국 V-리그에서는 트라이아웃을 통해 외국인 선수, 아시아쿼터 선수를 선발하고 있다. 이들에게 책정된 연봉은 적지 않은 금액이다. 이 외에도 구단에서는 외국인 선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 선수들도 그렇듯 외국인 선수도 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연봉에 대한 만족도 질문에 60% 이상의 외국인 선수들이 ‘연봉이 높다’는 의견을 보였다. ‘보통이다’고 응답한 외국인 선수도 약 29%를 차지한다.
2023-24시즌 V-리그 남자부 외국인 선수 연봉은 1년차 40만 달러(약 5억 2960만원), 2년차 이상은 55만 달러(7억 2820만원)다. 이 외 승리 수당은 경기당 1천 달러, 정규리그 1위 혹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할 경우 최대 3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구단은 선수에게 숙소도 제공하고, 선수 본인과 가족에게 왕복 항공권도 준다.
여자부는 1년차 25만 달러(3억 3100만원), 2년차 이상 30만 달러(3억 9720만원)다. 승리 수당은 300달러~1천 달러 수준이고,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준우승시 각각 1만 달러, 5천 달러의 보너스가 주어진다. 숙소, 왕복 항공권 제공은 남자부와 같다.
아시아쿼터는 다르다. 남자부와 여자부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의 연봉은 나란히 10만 달러(1억 3235만원)다. 승리수당은 1경기당 500달러 이하다.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준우승시 각각 1만 달러, 5천 달러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숙소, 왕복 항공권 제공은 동일하다.
다음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연봉이 인상되기도 했다. 한국배구연맹은 지난 1월 이사회를 통해 여자부의 경우 1년차 12만 달러, 2년차 15만 달러로 조정했다. 남자부는 1년차 연봉 10만 달러를 유지하되 2년차 연봉을 12만 달러로 소폭 인상하기로 했다.
V-리그에 도전한 이유 가운데 V-리그 배구 수준을 꼽은 선수도 19%였다. 한국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또 다른 이유는 팬들의 응원이다.
경기장, 훈련장 시설 만족도도 굉장히 높았다. 외국인 선수 모두 ‘만족한다’, ‘매우 만족한다’로만 답했다.
아울러 80%가 넘는 외국인 선수들이 V-리그를 다른 선수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물론 ‘그렇지 않다’고 답한 외국인 선수도 14%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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