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성 히어로’ 현대캐피탈 차영석 “도움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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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6 09:50
점점 현대캐피탈 중앙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캐피탈 차영석은 1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6-28, 25-13, 20-25, 25-18, 15-13)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 14-10으로 앞섰다. 그중에서 차영석은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KB손해보험 득점을 막아냈다. 여기에 속공 6점을 올렸고, 성공률도 60%를 자랑하며 현대캐피탈 중앙을 지켰다.
어려운 경기 속에 승점 2점을 따낸 차영석은 “쉽게 갈 수 있었던 부분이 많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털어놓으며 “초반에 집중했더라면 쉬웠을 것 같다. 초반에 집중이 안 됐던 게 경기를 힘들게 풀어가게 됐다”고 돌아봤다.
5라운드 다섯 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4승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4번의 승리 모두 5세트 접전이었고, 1패는 셧아웃 패배였다. 승점 관리가 아쉬웠을 뿐만 아니라 체력적 고충을 느낄 수밖에 없다.
차영석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게 느껴졌지만 핑계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헤쳐 나가야 하는 문제다. 남은 경기 봄배구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고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2021-2022시즌을 마무리 하고 군 입대한 차영석은 2023-2024시즌이 시작하기 전 팀에 다시 돌아왔다. “전역하고 초반에는 경기 감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시즌을 치르면서 감각들이 자연스럽게 올라왔다. 몸 관리를 꾸준히 한 덕분에 많이 올라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상근예비역으로 지내는 동안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길었다. 차영석은 “육아에 전념하면서 저녁에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는 일상이었다”고 말했다. 유부남에게 공식 질문인 ‘배구가 편하냐, 육아가 편하냐’라는 물음에 “배구가 편하다(웃음). 육아 선배들이 항상 배구가 편하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고 있다”고 웃으며 전했다.
두터운 미들블로커 스쿼드를 자랑하는 현대캐피탈이다. 최민호, 차영석을 비롯해 아시아쿼터 차이 페이창과 최근 프로 3년 차 정태준까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 이번 시즌 신인 김진영도 미들블로커다.
차영석은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팀 미들블로커는 서로의 장단점이 확실하다. 그만큼 서로 도와주면서 연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이야기 해줬다.
점차 현대캐피탈 중앙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차영석은 “당연히 내 이름을 알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내가 생각했을 때는 우리 팀에는 허수봉, 전광인이라는 좋은 선수가 있다. 그러면 뒤에서 궂은일을 하는 선수가 필요하다. 미들블로커 포지션 자체가 주인공 역할보다는 보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튀는 것 보다 뒤에서 도움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팀을 먼저 생각하는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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