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포함 4안타…윤도현 "도영이를 검색하기도, 큰 시너지 효과"
최고관리자
0
405
02.25 20:13
25일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홈런 포함 4안타 맹타를 휘두른 KIA 윤도현
내야 유망주 윤도현(21)이 괴력을 뽐냈다.
윤도현은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양팀 통틀어 3안타 이상 때려낸 타자는 윤도현이 유일했다. 3루타만 추가하면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 불펜이 흔들린 KIA는 3-4로 패했지만, 윤도현 활약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
윤도현은 1회 말 1사 1루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 상대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두 번째 투수 원상현의 128㎞/h 슬라이더를 공략,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회 1사 2루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전용주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3루 방면 외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터트렸다. 윤도현은 3-4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보냈지만, 수비에 잡혔다.
25일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타격하는 윤도현의 모습.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윤도현은 "(사이클링 히트가 가능한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9회에는) 1점 차 상황이어서 큰 거 한 방 노리고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홈런에 대해서는 "직구만 보고 초구 한번 쳐보자고 생각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됐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2022년 신인 1차)과 함께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다퉜다.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김도영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들었는데 고등학교 진학 이후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김도영이 우위를 점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지역 연고 구단인 KIA에 입단,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프로 유니폼을 입은 뒤 윤도현의 활약은 미미했다. 부상이 문제였다. 2022년 3월 시범경기 중 오른 중수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에도 햄스트링을 다쳤다. 꿈에 그리던 1군 데뷔(5월 28일 광주 LG 트윈스전)를 이뤘으나 시즌 1군 출전은 그게 전부였다. 겨우내 꾸준히 훈련한 그는 호주 1차 캠프에 이어 2차 일본 캠프에서도 테스트받고 있다.
25일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내려낸 뒤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하는 윤도현
윤도현은 "모든 선배님이 부상만 조심하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해주셔서 몸 관리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수비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번 캠프에서는 수비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야 라이벌' 김도영과 함께 뛰는 것에 대한 질문에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라이벌이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몸을 낮췄다. 이어 "(타격하는 걸 보려고) 도영이를 유튜브에서 검색하기도 한다. 항상 어떤 걸 보고 배워야 하는지 찾아본다. 도영이가 있어서 큰 시너지 효과가 난다. 부담이나 조급함은 없다"며 웃었다.
꾸러기티비, 해외스포츠중계, 무료스포츠중계, 해외축구중계, 스포츠실시간중계, 에볼루션, 온라인카지노, 무료영화, 드라마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