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최하위 불명예' 피할까…우리은행 꺾고 꼴찌 탈출 '불씨'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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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5 20:15
부산 BNK 썸 선수들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가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올 시즌 최하위 불명예를 피하기 위한 불씨를 살렸다.
BNK는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최종전에서 정규리그 2위 아산 우리은행을 71-57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6승 23패를 기록한 BNK는 5위 인천 신한은행(7승 21패)과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남은 경기 수는 BNK가 1경기, 신한은행은 2경기다.
만약 BNK가 오는 28일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경기에서 승리하고, 신한은행이 26일 부천 하나원큐, 29일 청주 KB전에서 모두 패배하면 두 팀은 7승 23패로 동률이 된다.
시즌 성적이 같을 경우 상대 전적을 따지는데, 전적은 3승 3패로 같지만 골 득실에서 BNK가 1점(419-418) 앞서 최하위 불명예를 피할 수 있다.
다만 자력으로 최하위 탈출을 피하는 시나리오는 없다 보니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만약 BNK가 최하위로 처지면 지난 2020~21시즌 이후 세 시즌 만이다.
부산 BNK 썸 이소희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 BNK는 전반부터 46-24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안혜지가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책임졌고 김정은도 7점으로 힘을 보탰다. 2쿼터에선 이소희가 3점슛 2개 등 8점으로 활약했다.
BNK는 3쿼터 한때 50-25까지 격차를 벌리면서 빠르게 승기를 굳혔다. 이후 우리은행의 추격을 번번이 뿌리친 BNK는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를 14점 차 완승으로 장식했다.
BNK는 진안이 13점 14리바운드, 한엄지가 10점 11리바운드로 동반 더블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이소희도 12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안혜지도 16점 7어시스트, 김정은은 12점 6리바운드로 각각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이미 정규리그 2위가 확정된 만큼 김단비, 이명관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박지현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고, 나윤정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으나 일찌감치 기운 승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25일 부산 BNK 썸전에서 결장한 우리은행 김단비(왼쪽)와 이명관
이미 정규리그 순위가 2위로 확정된 우리은행은 22승 7패로 선두 KB(26승 3패)와 격차가 4경기로 더 벌어졌다. 정규리그 최종전은 내달 1일 홈에서 열리는 하나원큐전이다.
한편 여자농구는 이미 상위 4개 팀의 순위가 확정돼 포스트일정까지 모두 확정됐다.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1위 KB스타즈와 4위 하나원큐가 내달 9일 청주체육관에서, 2위 우리은행과 3위 삼성생명이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각각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리 팀들끼리 격돌하는 챔피언결정전도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은 내달 24일부터 4월 1일까지 정규리그 상위 팀 홈 경기장에서 1, 2, 5차전(5차전은 필요시), 정규리그 하위팀 홈 경기장에서 3, 4차전(4차전 필요시)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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