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현대캐피탈, 페퍼…저조한 성적에 짐 싼 감독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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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8 00:27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전 감독
프로배구 최하위권 팀에 몸담았던 감독들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즌 도중 짐을 싸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27일 정규리그 5경기를 남기고 조 트린지 감독을 경질했다. 창단 3년 차를 맞이했지만, 여전히 최하위를 면치 못한 페퍼저축은행은 이경수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남은 경기를 치르게 된다. 트린지 감독은 당초 데이터 기반 분석으로 페퍼저축은행의 전력을 한 층 끌어올릴 적임자로 평가됐다. 하지만 선수단 통솔 및 관리에 소홀하다는 비판에 직면했고, 연패마저 쉽사리 끊어내지 못해 한 시즌도 마치지 못한 채 짐을 싸게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승점 10점(3승·28패)을 얻는 데 그치며 여자부 한 시즌 최다 패배인 ‘23연패’라는 불명예까지 얻게 됐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전 감독
이에 앞서 남자부에선 최하위권 두 팀의 감독이 모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2월21일 구단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최태웅 전 감독을 전격 경질하는 조처를 단행했다. 최 전 감독은 V리그 2015∼2016시즌 현대캐피탈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정규리그 1위를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9시즌 동안 다섯 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두 번의 우승을 현대캐피탈에 안겼지만, 올 시즌 성적 부진을 비껴가진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진순기 감독 대행 체제로 올 시즌을 마친 뒤 다음 시즌부터는 프랑스 출신 필립 블랑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다.
후인정 전 KB손해보험 감독
남자부 최하위가 확정된 KB손해보험 또한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후인정 전 감독은 성적 하락에 따른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후인정 전 감독은 지난 14일 KB손보를 통해 “KB배구단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KB배구단 발전을 위해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후인정 전 감독은 V리그 2021∼2022시즌 KB손해보험을 정규리그 2위에 올리며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켰지만, 올 시즌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했다. 김학민 수석코치의 대행 체제로 잔여 경기를 치르는 KB손보는 뚜렷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 채 승점 19점(4승27패)을 얻어 일찌감치 정규리그 최하위를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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