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의 1선발 바통 이어받은 코너, “류현진과 1선발 맞대결 벌인다면 좋은 경험될 것”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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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9 00:29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1회초 삼성 선발 코너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뷰캐넌이 지난 4년간 에이스로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건 잘 알고 있다. 나는 내 방식대로 새로운 에이스의 역할을 할 것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데이비드 뷰캐넌의 빈자리를 메우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뷰캐넌은 4년간 통산 113경기에 등판해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남다른 승부욕과 친화력 그리고 자신만의 철저한 루틴과 모범적인 자기 관리로 동료들의 신망도 두터웠다. 2021년 16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삼성은 뷰캐넌과 재계약 협상에 나섰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코너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1회초 삼성 선발 코너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코너는 지난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33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11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8.12. 콜로라도 소속으로 27경기에 나서 1승 7패(평균자책점 7.52)를 남겼다.
구단 측은 코너는 키 188cm, 몸무게 86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우완 투수로서 평균 직구 구속 150km대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스트라이크 존 좌우 활용도가 우수해 강력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코너는 지난 26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 경기에서 1회 노시환에게 중월 2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32개였고 최고 149km까지 나왔다. 커브, 슬라이더,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모 구단 원정 기록원은 “좋은 공을 가진 투수”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30일 오전 프로야구팀 삼성 라이온즈가 2024 전지훈련을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트가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코너는 스프링캠프 첫 등판을 마친 뒤 “1회 노시환에게 홈런을 허용한 걸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커맨드, 컨트롤, 스피드 모두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인구와의 차이에 대해 “메이저리그 공인구는 많이 미끄러운 반면 KBO리그 공인구는 실밥이 굵고 점성이 좋다”고 밝혔다.
올 시즌 뷰캐넌 대신 1선발 역할을 맡을 예정인 코너는 뷰캐넌이 지난 4년간 에이스로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건 잘 알고 있다. 나는 내 방식대로 새로운 에이스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크리스 플렉센과 KIA 출신 토마스 파노니로부터 KBO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그는 “타자들의 유형은 물론 야구 전체적인 부분이 많이 다르지만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롯데 자이언츠 서튼 감독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포수 강민호와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 중이다. 코너는 “투수와 포수가 친해지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 더 친해지려고 노력 중이고 제가 불펜 피칭할 때마다 강민호가 공을 받아줬다. 앞으로 좋은 관계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KBO리그에 도입되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과 피치클락에 대해 “트리플A에서 ABS를 경험해봤는데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장단점은 확실하다. 스트라이크 존이 일정해 선수로서 조금 더 편안해질 것”이라며 “피치클락은 적응하고 나면 괜찮다. 경기 시간 단축에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코너는 12년 만에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과의 맞대결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는 “다저스 시절 좋은 성적을 낸 선수라는 걸 잘 알고 있다. 1선발로서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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