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정지석-김민재...‘완전체’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의 행복한 고민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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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 01:14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023-24시즌 막판 ‘완전체’로 코트 위에 오르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표팀에 다녀온 정지석, 김민재 등이 부상으로 인해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그동안 프로 2년차 정한용, 아시아쿼터로 선발한 마크 에스페호 등이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에서 버텼다. 미들블로커 한 자리는 조재영이 김규민과 짝을 이뤄 시즌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허리 부상을 당했던 정지석은 정규리그 3라운드에 코트 복귀를 했고, 4라운드 중반부터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 있다. 발목을 다쳤던 김민재는 2라운드부터 코트를 밟기 시작했지만 선발로 나선 시점은 5라운드부터였다.
정지석, 김민재 모두 최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컨디션도 끌어 올리고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도 ‘석석 듀오’가 들어서고 있다. 곽승석 역시 결장한 경기도 있었지만, 정한용과 에스페호 덕분에 회복할 시간을 벌었고, 중요한 시기 정지석과 나란히 코트 위에 오르고 있다.
미들블로커 역시 김규민을 중심으로 김민재, 조재영이 투입되고 있다.
마침내 ‘완전체’가 된 대한항공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도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그는 “긍정적인 문제가 더 많다. 힘든 결정이자 기분 좋은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그만큼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능력 있는 선수들이다. 언제라도 코트에 들어오면 본인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며 미소를 지었다.
정지석의 경우 서브와 공격력을 끌어 올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서브 감각도 올라왔다. 이에 틸리카이넨 감독도 “지석이가 완전한 몸 상태였을 때 서브의 모습이었다”고 칭찬했다.
김민재도 지난 한국전력전에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인 10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민재는 코트에 있던 없던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부상을 당하고 나서 다시 몸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했다. 그 시간이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민재가 제대로 돌아왔고, 서로 경쟁을 통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우리 팀에 입단한지 3년이 된 선수다. 매일매일 좋아지는 것이 보인다. 흡수력이 좋은 선수다. 기술적으로도 성장한 것이 보인다. 지금처럼만 한다면 큰 선수가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정지석도 오랜 시간 자신과의 싸움 끝에 코트로 돌아왔다. 정지석은 몸 상태에 대해 “이제 80% 정도 올라온 것 같다”면서 “아마 프로 데뷔하고 이렇게 (기록이)저점이었던 적은 없었을 것이다. 이대로 갇혀 버릴까봐 코칭스태프도 걱정을 했는데 올라올 수 있게 좋은 피드백을 해주셨고, 토미 감독님한테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
팀 내 선의의 경쟁도 자극이 된다. 정지석은 “좋은 뎁스를 가진 팀이라고 하는데, 알게 모르게 선수들끼리 경쟁이 있다. 경기에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용, 에스페호, 승석이 형이랑 건강한 경쟁을 하고 있다. 팀을 이기는 데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도 힘든 시간을 버티고 돌아왔다. 김민재도 “(임)동혁이 형이 많은 얘기를 해줬다. 그때부터 눈이 반짝였다고 해야 하나. 따로 야간 운동도 하고, 따로 서브 연습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 시즌 대한항공은 V-리그 최초 4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우여곡절 끝에 부상 선수들 복귀를 통해 ‘완전체’로 올 시즌 마지막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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