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에 있었을 때..." 재럿 알렌이 돌아본 슈퍼팀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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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09:01
알렌은 역할 축소에도 굴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재럿 알렌은 2일(이하 한국시간) 전 NBA 선수 J.J. 레딕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The Old Man and the Three'에 출연했다. 알렌은 이 자리에서 브루클린 네츠에서 뛰던 시절을 되돌아봤다.
알렌은 2017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2순위로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강력한 수비력과 든든한 골밀 장악력을 앞세워 브루클린의 핵심 빅맨으로 자리를 잡았다. 알렌의 활약 덕분에 브루클린은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알렌은 "2년 차에 즐기며 경기에 임했다. 당시 우리가 3점슛을 쏘는 영상이 있다. 그 영상을 보면 모두가 사이드라인에서 춤을 추는 등 인생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최고의 팀은 아니었다. 그러나 모두가 즐기며 열심히 경기했고 승리를 거머쥐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다음해 브루클린에 엄청난 변화가 찾아왔다. 브루클린은 카이리 어빙과 케빈 듀란트를 영입하며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아울러 디안드레 조던까지 추가했다. 알렌의 역할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
알렌은 "이전에는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이었다. 이런 팀에 카이리 어빙과 케빈 듀란트가 합류했다. 또한 디안드레 조던이 선발로 나서는 경우도 잦았다. 조던에게 나쁜 감정은 절대 없다. 나는 경기가 끝난 후 매번 조던을 안아주러 나갔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고 했다.
이어 "스타급 선수들의 합류는 나에게 큰 변화 중 하나였다. 이전에 경험해본 적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겨내야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알렌과 브루클린의 동행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브루클린은 제임스 하든을 영입하기 위해 4각 트레이드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알렌은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됐다.
알렌은 "사실 클리블랜드로 향할 줄 몰랐다. 처음에는 고향인 휴스턴으로 갈 줄 알았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을 볼 계획을 세웠다"고 고백했다.
슈퍼팀에서 마주한 변화가 그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사한 것일까.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으로 거듭난 알렌은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평균 15.7점 10.5리바운드 2.7어시스트로 클리블랜드의 고공 행진을 이끄는 주축 선수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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