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선수' 언급한 승장 신영철, 김지한 활약에 미소지었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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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 23:20
간만에 기회를 얻은 김지한이 펄펄 날고, 이상현의 승부처 블로킹, 속공 득점이 코트를 빛내며 선두를 탈환했다.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25-27, 25-20, 25-15, 25-22)로 돌려세웠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우리카드는 누적승점 69점(23승11패)으로 선두였던 대한항공(67점)을 2점 차로 밀어내고 1위를 탈환했다. 이후 여남은 경기(현대캐피탈전, 삼성화재전)에서 5점을 더 따고, 대한항공이 최대치 승점인 73점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정규리그 1위 확정이 매우 유력해진다,
아르템이 17득점, 송명근이 18득점한 가운데, 승부처 맹활약을 펼친 미들블로커 이상현이 12득점, 김지한 12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우리카드는 이 날이 마지막 홈경기다. 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며 정규리그 1위 확정의 큰 디딤돌을 만들었다.
다만 초반에는 1세트를 듀스 끝에 내주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송명근의 경기력이 늦게 올라오고, 잇세이의 공격력이 막히고 리시브가 흔들리는 등의 난전을 치렀다.
우리카드 선수단이 작전타임에 모여있다,
경기 후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송명근의 초반 경기력에 대해 "원래 범실이 좀 많은 선수"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래서 리듬을 좀 체크하는 편인데, 항상 좋은 리듬에서 자신있게 경기하는게 중요하고 일단 뭔가를 해보려고 하면 안된다고 주의를 줬다. 과욕을 부리면 분명 집중력이 떨어지고 최악의 리듬으로 돌아가버린다. 그 부분에 대해 매일 신경쓰고 체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아포짓 잇세이가 흔들리자 김지한이 2세트부터 기회를 받았다. 간만에 코트에 설 기회를 얻은 김지한은 이 날 12득점으로 경기 중후반 활약하며 승리에 한 몫을 보탰다.
신 감독은 "(김)지한이가 리시브가 많이 좋아졌다"고 운을 떼며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시합을 뛰고 싶어한다. 그걸 어느 타이밍에 투입할지 저도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다. 들어가고 싶은 욕망이 있는 상태에서 투입되는 선수와 아닌 선수는 분명 차이가 있다. 오늘 김지한이 들어가서 아주 잘해줬다"며 호평했다.
우리카드 이상현,
특히 이상현의 속공과 블로킹이 이 날 승부처의 백미였다. 동점~1점 차로 비등비등한 상황에서 이상현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면 윙 스파이커들이 치고 나서며 세트를 가져왔다.
이상현 역시 이 날 12득점으로 맹활약했는데 이 중 블로킹으로만 6점을 끌어왔다. 블로킹 13점 중에 절반 가까이가 이상현이 낸 점수다. 속공으로도 6득점을 내며 명실상부 키플레이어로서 이름을 빛냈다. 이상현은 9일 기준 남자부 전체 블로킹 1위(세트당 0.72), 속공 5위(59.88%)에 올라있다.
신 감독은 "(한)태준이가 속공을 많이 시도하더라"며 "사실 가운데 파이프 활용도를 높여달라고 했는데 서브리시브가 초반 흔들리며 그 부분은 무산됐다. 이후 2세트부터 속공을 썼던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1위를 탈환한 우리카드는 오는 12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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