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잡으면 정규리그 1위 확정 짓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기회가 왔을 때 잡겠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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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 20:20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2023~2024 V리그 6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 12일 수원체육관. 경기 전부터 묘한 전운이 코트 위에 맴돌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77(25승9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이 2위 흥국생명(승점 73, 26승8패)을 상대로 승점 3을 챙길 경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현대건설이 지난 6일 도로공사에게 2-3으로 덜미를 잡혔을 때만 해도 현대건설이 더 불리한 위치였지만, 흥국생명이 지난 8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1-3으로 충격패를 당하면서 현대건설에게 기회가 왔다. 현대건설은 9일 IBK기업은행을 3-0으로 잡으면서 정규리그 1위에 절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경기 전 만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에게 ‘페퍼저축은행의 흥국생명전 승리를 보고 소리를 질렀느냐’고 묻자 그는 “소리요? 그냥 조금 지르긴 했죠”라며 웃었다. 이날 패해도 현대건설은 16일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승점 3을 챙기면 흥국생명의 15일 GS칼텍스전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을 수는 있다.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강 감독은 기회가 온 김에 잡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강 감독은 “한 번 더 기회가 있긴 하지만, 흥국생명도 페퍼저축은행에게 지려고 진게 아니지않나. 페퍼저축은행은 지금 누구와도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도 막상 붙으면 이길 수 있을지 모른다. 지금은 페퍼저축은행전을 이겨서 1위를 한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하고 있다. 모처럼 홈에서 좋은 기회가 왔으니 총력전으로 맞붙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대건설에 맞서는 흥국생명은 이날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상황에 몰렸다. 페퍼저축은행에게 당한 패배가 너무나 뼈아픈 상황이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직전 경기를 패해 너무나 후회되지만, 후회만 하고 있을 수 없다. 오늘 경기도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팀이기에 중요한 경기다. 오늘 경기는 우리가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확인하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퍼저축은행전 패배는 주전 세터 이원정의 부상 결장으로 인해 흥국생명의 가장 큰 약점인 ‘세터리스크’가 드러난 경기였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원정의 부상이 다소 괜찮아졌다. 오늘 경기에는 뛴다”고 답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12일 5라운드 맞대결에선 현대건설을 3-0으로 제압한 바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그때는 브레이크 포인트가 잘 됐다. 오늘도 그 부분을 잘 지켜보겠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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