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유니폼 뒷돈 판매 논란→축구협회 반박 "사실 아냐, 수량 부족하지 않았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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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22:31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대표팀
대한축구협회가 축구대표팀 유니폼 뒷돈 거래 판매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축구협회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에서 대표팀 유니폼 수량이 부족해 원정 유니폼을 입었다는 일부 SNS 및 언론 보도 상의 의혹제기가 있어 이에 대해 설명드린다"며 "해당 경기에서 한국팀은 AFC 경기 계획이 따라 원정팀이었다"고 원정유니폼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축구협회는 "추가 조사한 결과 팀 내 유니폼 수량 부족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시안컵 대표팀 유니폼 뒷돈 판매 거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달 막을 내린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지원업무를 맡은 한 직원이 홈 유니폼을 뒷돈을 받고 빼돌린 탓에 홈 유니폼을 수량이 부족해졌고, 결국 대표팀은 요르단과 대회 4강전에서 원정 유니폼을 입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실제로 한국은 대회 조별리그에서 이미 한 차례 요르단과 맞붙었는데, 당시에는 빨간색 홈 유니폼을 입었다. 4강에서는 원정 유니폼으로 바뀌었다. 이와 관련해 축구협회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뒷돈 거래가 없었다고 해명하면서도, 대회 당시 적극적으로 축구협회의 주장을 내세우지 않은 탓에 4강전에서 원정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인정했다. 축구협회는 "해당 경기에서 한국 팀은 AFC 경기 계획에 따라 원정 팀이었다. 이런 경우 국제경기에서 우리 팀이 반드시 홈 유니폼을 입고자 하고 상대 팀 유니폼 색깔을 고려할 때 상충 이슈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경기 전 AFC 관계자 및 상대팀 관계자와 갖는 공식미팅에서 홈 유니폼을 입겠다고 주장하고 논의를 펼칠 수 있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협회는 "경기 전날 있었던 AFC 주재 회의에서 담당 팀장은 이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원정 유니폼 안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현재 해당 팀장의 인사문제에 대한 전체 조사가 일단락되지는 않았으나 준결승전 원정 유니폼 착용의 건에 대해서는 해당 팀장이 중요한 업무를 자의적으로 판단해 유니폼 변경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동안 대표팀 업무 관례를 볼 때 가능하다면 대표팀이 국제경기에서 홈 유니폼을 입을 수 있도록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합당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축구협회는 "최근 대표팀 관련 업무에서 여러 의혹을 낳은 것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실무자들이 대표팀 지원업무에 부족함이 없도록 대표팀 운영 매뉴얼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고, 그것은 축구협회의 기본적인 책무이다. 대표팀 관련 업무에서 이러한 일련의 의혹과 실망감을 드린 것에 대해 거듭 송구함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해당 팀장은 4강 유니폼뿐 아니라 아시안컵을 앞둔 아랍에미리트(UAE) 전지훈련 기간 동안 선수 일부와 돈을 걸고 카드놀이를 한 것으로 알려져 큰 논란이 만들었다. 이에 축구협회는 카드게임을 한 것은 맞지만 내기 수준이었다고 반박했다.
당시에도 축구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소집기간이 긴 대회(월드컵·아시안컵 등)에 참가할 때 선수들이 자유롭게 숙소 내에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휴게실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휴게실에는 카드, 바둑, 보드게임, 윷놀이, 비디오게임기, 노래방 기기 등이 비치돼 있었다. 선수들이 필요할 때 찾아 이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단이 판돈을 걸고 도박성의 내기 카드놀이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선수단이 훈련장에서 골대 맞추기 내기 등을 한다거나 휴게실에서 보드게임, 비디오게임기 등을 할 때 음료내기 등을 위해 돈 계산을 하는 등 소액의 내기성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다수가 있다"며 "도박성 행위와는 엄연히 다른 부분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직원이 카드게임에 참여한 것에 대해선 "해당 시설은 선수들만 사용할 수 있는데, 해당 공간에 스태프가 함께 한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해당자는 당해 대표팀 내부지침을 위반하는 등 팀장으로서 부적절한 업무운영이 있어 내부에서 문제 제기되었고, 조사결과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고 전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해당 팀장은 아시안컵이 끝난 뒤 지난 달 인사위원회에 회부됐다. 현재 직위 해제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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