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44일 만에 튀르키예 무대 복귀전 …후반 35분 교체 투입
축구 외적인 사생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가 약 6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튀르키예 프로축구 알라니아스포르 소속의 황의조는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의 가지안테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쉬페르리그 31라운드 가지안테프 FK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35분 교체 투입 돼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었다. 알라니아스포르가 3-0으로 승리한 이 경기에서 황의조는 막판 10여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황의조는 2월 초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에서 알라니아스포르로 임대 이적했다. 같은 달 18일 데뷔전을 치렀으나 교체로 들어간 지 불과 4분 만에 갑작스러운 부상(햄스트링)으로 이탈한 후 44일 만에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프랑스 프로축구 지롱댕 보르도에서 활약하던 황의조는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되자 2022년 8월 노팅엄에 입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린 그는 줄곧 임대선수 신분을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사생활 문제도 경기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여겨진다. 황의조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형수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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