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글로벌 도약 기회로 삼는 CJ그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을 개최해 온 CJ그룹이 올해부터 바이런 넬슨과 손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개막하는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131억 원)이 바로 그 무대다.
2017년 제주도의 명문 골프장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시작된 국내 최초의 PGA 투어 대회 더 CJ컵은 전 세계에 한국 골프의 저력을 보여준 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개최지를 미국으로 옮겼다. 지난해까지 가을에 대회를 열었지만 올해부터 5월로 옮기면서 바이런 넬슨과 대회를 통합했다. CJ는 앞으로 10년 동안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개최한다.
바이런 넬슨은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 배상문이 2013년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에는 강성훈이 정상에 올랐다. 이경훈은 2021년과 2022년 우승하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PGA 투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1944년 댈러스의 지역 대회로 시작한 바이런 넬슨은 1968년 PGA 투어로 편입되며 이때부터 텍사스 출신의 PGA 투어 통산 51승의 레전드 바이런 넬슨(1912~2006)의 이름을 대회명에 넣었다. PGA 투어에서도 보기 드문 8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올해 새롭게 출발하는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는 강성훈과 이경훈을 비롯해 안병훈 김시우 임성재 김주형 등 한국 주요 선수들과 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 등 세계 정상급 15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타이거 우즈, 잭 니클라우스, 어니 엘스 등 역대 바이런 넬슨 챔피언의 이름을 한글로 새긴 우승 트로피를 준비한 CJ는 80년 전통을 이어받아 이번 대회를 글로벌 마케팅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표 전략 브랜드 ‘비비고’를 전면에 내세워 K-푸드와 K-컬처를 PGA 투어 선수와 관계자는 물론이고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에게 선보인다.
CJ는 대회장에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비비고 컨세션’을 운영하고 비비고 주력 제품인 만두를 비롯해 다양한 한식의 맛을 효과적으로 소개하는 기회도 마련한다. 비비고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통해 ‘한식으로 더 맛있는 일상’을 뜻하는 ‘Live Delicious’의 가치를 전달해 K푸드 세계화에 한층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CJ그룹 관계자는 “PGA 투어에서 빠르게 자리 잡았던 더 CJ컵이 역사와 전통의 바이런 넬슨 대회와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다”며 “이번 대회가 K푸드와 K컬처의 우수성을 전 세계 많은 골프 팬들에게 알리는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하나의 스포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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