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후원사 대회서 우승한 임성재, 이번엔 메인 스폰서 대회 정상 도전
2주 사이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그리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 거듭된 시차 탓에 몸은 피곤하지만,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에 나서는 각오가 남다르다. 게다가 한국에서 자신감을 찾고 복귀해서인지 목소리엔 힘이 느껴졌다.
지난주 국내에서 서브 스폰서 우리금융이 주최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정상에 섰던 임성재가 이번에는 메인 후원사인 CJ가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개막하는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131억 원)에 출격한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임성재는 올해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공동 5위에 오른 뒤 이어진 10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다 지난달 22일 끝난 RBC 헤리티지에서 시즌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인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바로 귀국길에 올라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프로 데뷔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뒤 다시 태평양을 건넜다.
대회 개막을 앞둔 임성재는 “몸은 피곤하지만 잠을 잘 자서인지 컨디션이 훨씬 나아졌다”며 “한동안 스코어 관리가 안 돼 고전했는데, RBC 헤리티지 대회부터 퍼팅이 살아나고 숏게임도 잘 되면서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CJ컵에서 거둔 개인 최고 성적이 2021년의 공동 9위였던 그는 “이전 CJ컵이 열린 대회 코스는 나와 좀 잘 안 맞았던 같다”고 털어놓은 뒤 “이 코스(TPC 크레이그 랜치)는 처음 경험해 보지만 연습 라운드를 돌아보니 느낌이 좋다”면서 “지난주 서브 스폰서(우리금융) 대회에서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었으니, 이번엔 메인 후원사(CJ) 대회에서 충분히 내가 가진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 후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다”고 흐뭇해했던 그는 “누구나 한번씩 안 될 때가 있는데 그 시기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중요하다. 돌아보면 난 결과로 봤을 때 최악은 아니었다”고 올 시즌 초반을 돌아본 뒤 “앞으로 남아있는 시즌이 중요하다. 최대한 랭킹을 끌어올려, 올림픽에도 나가고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도 출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임성재는 한국시간 2일 오후 9시45분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 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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