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진 삼성화재, 5세트 '승률 100%' 무조건 이긴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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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6 11:19
독해진 삼성화재, 5세트 '승률 100%' 무조건 이긴다
▲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5일 열린 2023-2024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강력한 '뒷심'을 과시했다.
삼성화재는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1-25 24-26 25-21 15-13)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승점 23(9승 4패)을 쌓으며 OK금융그룹(승점 22·8승 5패)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1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도 4로 좁혔다. 반면에 현대캐피탈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요스바니 4연속 서브 에이스, 현대캐피탈 무너졌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공격을 앞세워 1세트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캐피탈도 추격에 나섰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범실이 나오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연패 탈출이 절실한 현대캐피탈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세터를 이현승에서 김명관으로 바꿨고,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에게 더 많은 공을 올렸다. 여기에 전광인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현대캐피탈의 강점인 블로킹이 승부를 갈랐다. 최민호와 차이 페이창(등록명 페이창)이 삼성화재의 공격을 잇따라 가로 막았고, 분위기가 살자 아흐메트가 어려운 토스도 득점으로 연결하는 등 듀스 접전 끝에 이기면서 세트 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4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은 모든 공격 지표에서 삼성화재를 앞섰다. 그러나 요스바니의 4연속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흐름이 삼성화재로 넘어갔고, 결국 마지막 5세트로 돌입했다.
현대캐피탈은 9-12로 몰린 위기에서도 아흐메드의 안정적인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을 틈타 12-1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으로 한숨을 돌린 뒤 김정호가 아흐메드와의 1대1 대결에서 결정적인 블로킹을 잡아내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김준우의 과감한 속공으로 혈투를 끝냈다.
풀세트 접전 다 이긴 삼성화재, 달라진 '뒷심'
▲ 프로배구 삼성화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5일 열린 2023-2024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2점을 올렸고, 김정호(19점), 김우진(11점), 김준우(10점)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도 29점을 올린 아흐메드를 비롯해 선수들이 고르게 분투했으나 승부처마다 결정력이 부족했다.
지난 시즌 남자부 최하위인 7위로 추락했던 삼성화재는 올 시즌 발전한 경기력으로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장 달라진 것은 뒷심이다.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4차례 풀세트 접전을 치러 모두 승리했다. 지난 시즌에는 10차례 풀세트 경기에서 4승 6패를 기록한 삼성화재로서는 올 시즌이 절반도 지나기 전에 같은 승수를 거뒀다.
반면에 현대캐피탈은 6차례나 풀세트 접전을 치렀는데 모두 패하면서 삼성화재와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5세트 승률이 높다는 것은 선수들의 공에 대한 집중력과 득점 결정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한다. 삼성화재가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는 이유다.
다만 삼성화재도 고민은 있다. 이날 경기처럼 1세트를 잘 이겨놓고 2, 3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뒤 어렵게 역전승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세트 스코어 3-0이나 3-1로 이기면 승점 2, 풀세트 끝에 이기면 승점 1이 주어진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 승점 1이 아쉽기에 삼성화재로는 이런 약점을 해결해야만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올 시즌 삼성화재를 돌풍의 팀으로 키워낸 김상우 감독이 과연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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