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루율 93%-1위' 이마나가, ERA 0.96은 행운일까?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평균 잔루율은 70% 내외. 이보다 높으면 운이 따른다, 이보다 낮으면 운이 없다고 표현하고는 한다.
현재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중 유일한 0점대 평균자책점의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는 운이 좋다고 표현해야 할까?
이마나가는 1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8경기에서 46 2/3이닝을 던지며, 5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51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놀라운 모습을 보이는 이마나가의 성적 중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잔루율. 무려 93%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메이저리그 투수의 평균 잔루율은 70% 내외. 평균자책점 2.17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태너 하우크의 잔루율은 70.3%다.
그렇다면 이마나가의 현재 성적은 운만으로 이룬 것일까? 물론 그렇지 않다. 이마나가는 낮은 피안타율, 피OPS와 안정된 제구력을 보이고 있다.
이마나가는 피안타율 0.206와 피OPS 0.509 등의 짠물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볼넷을 단 8개만 내주며 완벽에 가까운 제구를 하고 있다.
또 이마나가는 평균 92.6마일의 비교적 느린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나, 회전수는 분당 최대 2600회 가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매우 높은 회전수.
같은 구속의 공이라 해도 회전수에 따라 타자는 다르게 느낄 수 있다. 이마나가는 높은 회전수의 공과 안정된 제구력으로 타자를 제압하고 있다.
여기에 잔루율 93%의 운까지 따라주고 있는 것. 이에 이마나가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첫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6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인 것이다.
단 메이저리그 타자들도 이마나가의 공에 서서히 익숙해지고 있다. 지난 14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5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았다. 볼넷도 3개 허용.
이에 이마나가가 지금과 같이 0점대 평균자책점이라는 만화와도 같은 성적을 시즌 내내 계속 유지할 가능성은 떨어진다.
물론 이마나가는 FIP 2.27과 xFIP 3.15로 이 부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시간이 지나고 정상급 성적을 유지할 가능성은 높다.
한편, 잔루율 상위권에 오른 선수들은 대부분 매우 좋은 기록을 갖고 있다. 단 78.4%의 크리스 패댁은 평균자책점 4.89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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