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세계 5위로 파리행, 한국 미국 각 3명 일본 2명 올림픽 출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퀸’에 오른 양희영이 세계랭킹 5위로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3위 고진영, 13위 김효주까지 3명이 7월 말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 나선다.
양희영은 25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25위)보다 20계단 뛴 5위로 수직상승, 예상대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올림픽 출전은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남녀 각 국가당 2명을 원칙으로 하지만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다수의 선수가 포진한 국가는 최대 4명까지 나설 수 있다.
고진영과 김효주, 양희영 셋 모두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각각 공동 9위와 공동 15위에 올랐고, 양희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1타 차 4위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새로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라 파리올림픽 여자골프에 나설 각국 선수의 면면도 가려졌다.
미국은 넬리 코다(1위), 릴리아 부(2위), 로즈 장(9위) 3명이 자격을 얻었다. 올림픽에 3명이 출전하는 나라는 한국과 미국뿐이다. 중국은 인뤄닝(4위)과 린시위(15위)가, 호주는 한나 그린(7위)과 이민지(11위)가 15위 이내 순위로 올림픽 티켓을 받았다. 교포인 리디아 고(뉴질랜드·17위)는 뉴질랜드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아 엔트리에 들었다.
일본은 사소 유카(10위)와 야마시타 미유(19위)가 출전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미유는 여자 PGA 챔피언십 공동 준우승을 발판으로 순위를 3계단 끌어올려 지난주 순위를 유지한 LPGA 투어 소속 후루에 아야카(20위)를 극적으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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