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랭킹 1위’ 김주형, 지난주 준우승 아쉬움 털고 시즌 첫 승 꿰찰까
9주 연속 출전 강행군 속에 시즌 첫 승과 통산 4승에 재도전한다.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연장에서 ‘월드 넘버1’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석패, 준우승을 차지한 김주형이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로켓 모기지 클래식(920만 달러‧128억 원)에 출격한다.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대회다. 2022년 7월 당시 특별임시회원 자격이던 김주형은 이 대회에서 7위에 올라 2022~2023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고, 심리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이후 윈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두며 일약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했다.
최근 흐름도 좋다. 6월 초 열린 RBC 캐나다 오픈 공동 4위를 시작으로 2주 전 US오픈 공동 26위, 지난주 시즌 마지막 시그니처 대회 준우승 등 최근 4개 대회에서 톱5에 2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 부진을 딛고 언제든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릴 준비가 끝났음을 입증했다.
이 덕분에 PGA 투어 홈페이지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우승후보를 꼽는 ‘파워랭킹’에서 김주형의 이름을 제일 높은 곳에 올려뒀다. 그는 이번 대회 출전선수 중 세계랭킹(16위)도 가장 높다.
김주형이 5월 초 더 CJ컵 바이런 넬슨 이후 이번 대회까지 9주 연속 대회에 나서고 있는 것은 시즌 초 부진을 만회하고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두 가지 목표 때문으로 보인다.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을 61위에서 39위로 끌어올리긴 했지만 8월 중순 이후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안정적으로 출전하기 위해서는 잔여 대회에서 최대한 포인트를 많이 쌓아 순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8월 초 열리는 파리올림픽도 올해 가장 큰 의미를 둔 무대인만큼, 어느 때보다 정성을 드리고 있다. 김주형은 5월 더 CJ컵 때 국내 취재진에게 “모든 포커스를 올림픽에 맞추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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