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 머릿속엔 '득점, 득점, 득점'뿐…"무조건 점수 내주는 선수 되고파"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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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30 09:19
주포다운 책임감이다.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는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의 토종 에이스다. 올 시즌 12경기서 181득점, 공격성공률 41%, 공격점유율 24.81%, 리시브 효율 37.50%, 리시브 점유율 32.93%를 기록했다. 리그 득점 10위(국내선수 2위), 공격종합 성공률 9위(국내선수 2위), 리시브 효율 9위, 디그 8위(세트당 3.851개), 수비 8위(세트당 6.213개)에 골고루 이름을 올렸다.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서도 활약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35득점(공격성공률 41.56%)에 이어 17득점(공격성공률 45.95%)을 보탰다. 리시브 효율도 40%로 준수했다. 팀의 세트스코어 3-1 역전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스스로 경기력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강소휘는 "득점을 더 많이 내 팀이 보다 올라왔으면 한다. 공격점유율이 높지 않아 득점 10위권에 남아있는데, 열심히 노력해 차근차근 끌어올리려 한다"고 말했다.
보완점도 꼽았다. 그는 "몸 컨디션은 좋은데 공격 시 한 번에 득점이 안 날 때가 있다. 기복이 있는 듯해 줄이고자 한다"며 "공이 올라오면 무조건 득점을 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S칼텍스는 2라운드까지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3위(승점 22점·8승4패)를 지키며 4위 정관장(승점 16점·5승7패)을 승점 6점 차로 따돌렸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고비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선전해 줬다. 힘든 과정에서도 다들 대견하게 잘해주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강소휘는 여전히 냉철했다. 그는 "아시아쿼터제가 도입돼 외국인선수를 두 명이나 상대하려 하니 힘들다. 수비에서 여기저기 뚫리는 곳이 많아졌고 블로킹 잡기도 어려워졌다"고 설명한 뒤 "국내선수들도 더 열심히 해 득점을 많이 올렸으면 한다. 외인들을 라이벌로 생각하고 훈련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포부를 다졌다.
이어 "올 시즌 흥국생명을 한 번도 못 이겨 속상했다. 조금만 더 잘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은데 매번 무너졌다"며 "3라운드엔 우리가 더 완벽한 모습으로 경기를 치러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1, 2라운드 흥국생명전서 각각 세트스코어 0-3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빡빡한 일정 속 경기를 소화 중이다. 일례로 지난 26일 현대건설전 후 29일 기업은행전을 치렀다. 휴식일은 단 이틀뿐이었다. 사흘간 숨을 고른 뒤 다음 달 3일 현대건설과 3라운드 첫 경기를 펼쳐야 한다.
강소휘는 "일정이 빠듯하면 감독님께서 휴식을 주셔야 하는데 우리 팀은 그런 게 없다. 경기 다음 날에도 바로 운동한다"며 "하지만 그걸 이겨내니 경기 체력에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웃었다. 다시 득점포를 가동할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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