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절친’ 메시와 3년 만에 재회…인터 마이애미 입단, 1년 계약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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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3 07:27
한때 유럽 무대를 평정했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6·우루과이)가 인터 마이애미(미국)에 입단했다. 수아레스는 과거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와 3년 만에 재회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아레스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이며, 새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을 앞두고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연장 옵션 1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아레스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또 기대된다. 빨리 경기를 뛰고 싶다”며 “이 위대한 구단에서 더 많은 우승컵을 차지하는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고, 팬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당초 수아레스는 그레미우와 계약 기간이 2024년 12월까지였다. 하지만 상호합의하에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기로 했고,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게 됐다. 그는 인터 마이애미 외에도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인터 마이애미를 택했다.
수아레스는 세계 정상급 공격수 중 한 명이다. 2005년 클루브 나시오날 데 푸트볼(우루과이)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이듬해 2006년 흐로닝언(네덜란드)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아약스(네덜란드)와 리버풀(잉글랜드)을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건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이었다. 당시 수아레스는 메시, 네이마르(31·브라질)와 함께 유럽 최고의 공격진, 일명 ‘MSN 라인’을 구축하며 스페인 라리가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다가 계약이 만료되면서 여러 행선지를 고민하던 끝에 조국으로 복귀하면서 ‘친정’ 클루브 나시오날 데 푸트볼로 이적했다. 다만 6개월 짧은 시간만 뛰고 이별한 후 최근까지 그레미우(브라질)에서 활약했다.
축구선수로서는 황혼기에 접어들었지만, 수아레스는 여전히 기량이 건재하다. 당장 올 시즌 그레미우에서 모든 대회 통틀어 53경기 동안 26골 17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 A에서 33경기에 출전해 17골 11도움을 올렸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에서도 전설이다. 통산 A매치 138경기에 출전해 68골을 넣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부터 시작해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으며 기록도 세웠다.
한편 수아레스가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한 가운데 앞서 지난여름 먼저 이적한 메시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이외에도 그는 바르셀로나 시절 동료였던 세르히오 부스케츠(35), 조르디 알바(34·이상 스페인)와도 다시 함께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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