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통과한 남·녀 V리그… 우리카드·현대건설 선두 질주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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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7 05:25
한국배구연맹은 26일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발표했다. 남자부에선 선두를 지킨 우리카드의 마테이가, 여자부에선 최근 상승세를 탄 IBK 기업은행의 아베크롬비가 각각 첫 MVP를 거머쥐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V리그를 처음 밟은 새 얼굴들이다.
3라운드에선 절대 1강으로 여겨졌던 팀들이 고전하는 사이 우리카드와 현대건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우리카드는 5승1패를 기록하며 1위(14승 4패·승점 39)를 지켰다. 주포 마테이와 토종 공격수 김지한이 꾸준히 좋은 득점력을 보이고 있고, 신예 세터 한태준 역시 매 경기 성장을 거듭하며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현대건설도 3라운드 5승1패를 기록하며 1위(13승 5패·승점 41)로 올라섰다. 모마가 타 팀 용병들에 비해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진 못하지만, 팀 간판 양효진이 트레이드마크인 강력한 블로킹으로 뒤를 든든히 받치는 중이다.
물론 긴장을 늦출 순 없다. 뒤따르는 팀들이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남자부 2위 삼성화재(13승 5패·승점 34)는 득점 1위, 서브 1위 요스바니를 앞세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선두 우리카드에 이번 라운드 유일한 패배를 안기며 마찬가지로 3라운드 5승 1패를 거뒀다.
3위로 밀린 대한항공(11승 7패·승점 34) 역시 4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링컨의 부상으로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후반기 들어 뒷심을 발휘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열려있다.
여자부에선 흥국생명(14승 4패·승점 39)이 용병 옐레나의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으나 현대건설과 고작 2점 차의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약점으로 발견된 리시브 효율을 끌어올리고 다시 옐레나-김연경 쌍포가 살아난다면 순위 도약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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