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내내 부탁해도…아스널 초신성 윙어, EPL 피파울 3위 "심판들아, 이러다 선수 죽는다고!"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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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15:00
아스널 이끄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심기가 불편하다. 팀 내 핵심 선수가 끊임없는 견제에 시달려도 심판진은 눈하나 깜짝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아스널의 윙어 부카요 사카가 2023년 프리미어리그서 3번째로 많은 횟수의 파울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르테타가 이를 막기 위해 심판진의 강경한 대응을 여러차례 요구했지만 묵살됐다고도 전헀다.
매체에 따르면 사카는 2023년 87회의 파울을 당했다. 이는 크리스털 팰리스의 공격수 조던 아이유(117회)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브루노 기마랑이스(92회)에 이어 세번째다.
사카를 노린 수많은 견제와 수비수의 태클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아스널 측은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자유롭게 사카와 경합할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따라서 아르테타는 영국축구심판기구(PGMOL)와의 대담에도 여러차례 협조를 요청했다.
'데일리 메일'은 "올 시즌 초 구단과 PGMOL간의 대화에서 아르테타는 사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구단의 요청에 따르면 심판은 두번째 반칙을 저지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사카가 파울을 당한 즉시) 옐로카드를 발부해야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사카에 대한 보호를 요청한 것은 팀 내 핵심자원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선수 생명과도 직결된 문제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지속적으로 사카가 지난 시즌부터 아킬레스건에 문제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아스널은 2022-2023시즌부터 사카를 괴롭힌 아킬레스건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전했다"며 "고통을 견디고 경기를 뛰고 있지만 구단은 사카 몸상태가 완전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사카는 아스널에서 뛰는 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2경기도 채 안되는 결장 횟수를 보이는 '철강왕'으로 알려져 있지만 올 시즌은 다소 긴 공백을 보였다.
지난 10월 사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프랑스 리그1 RC랑스를 만나 허벅지에 부상을 입고 18일간(A매치 포함 7경기)의 공백을 기록했다. 비록 프리미어리그는 아니었지만 아스널 입장에서는 매우 우려되는 점이다.
사카는 올 시즌 아스널 공격의 핵심이다. 지난 12월 아스널 레전드 수비수 콜로 투레는 사카를 콕 집어 "무패 우승 스쿼드에 합류해도 손색이 없는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지난 2003/04시즌 아스널의 리그 무패우승을 이끈 주역 중 하나인 투레는 사카의 경기력을 분석하며 "마치 과거 로베르 피레를 연상시킨다"고 밝혔다.
핵심 선수이기 때문에 아르테타는 지속적으로 사카의 보호를 요청한 것이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지난 2월에도 아르테타는 "사카는 어떤 공을 잡으러 가야하는지, 보내줄지, 몸을 어떻게 써야할지 배워야한다"며 선수 개인이 파울을 당하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전하면서도 "상대가 무슨 파울을 저지를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가르치는 것 만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한정돼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발빠른 윙어와 스타 선수들은 발로 채이고 파울을 당하면서도 경기를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린다"며 "사카의 역할은 그러한 무게를 지니고 있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22세 어린 공격수 사카가 지속적인 파울에 창창한 미래를 일찍 접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아르테타와 아스널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다.
사카를 대체할 수 있는 요원도 마땅치 않기 때문에 아르테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올 시즌에도 사카가 쏟아지는 견제를 받게 될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아스널은 오는 8일 1시 30분 리그 라이벌 리버풀과 FA컵 3라운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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