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이 놓친 19세 천재, 유벤투스의 희망으로 부상… 화제 모으는 일디즈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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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16:55
유벤투스는 최근 유망주 파티 중이다. 히트상품 마티아스 소울레를 비롯해 프로시노네로 임대 보낸 3명 모두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군 경험을 쌓고 있다. 유벤투스 1군 멤버로 자리잡은 파비오 미레티에 이어 케난 일디즈까지 활약 중이다. 이처럼 유망주가 풍족하기에, 토트넘홋스퍼가 노리는 사무엘 일링주니어의 경우 기꺼이 판매하겠다는 태도다.
특히 최근들어 화제를 모으는 선수는 단연 일디즈다. 2005년생 일디즈는 지난달 23일(한국시간) 프로시노네 상대로 승리를 이끌었다. 간판 공격수 페데리코 키에사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메우면서 첫 선발출장을 했기에 기대가 크진 않았는데, 전반 12분 폭발적인 드리블로 측면부터 중앙까지 뚫고 들어가며 골까지 마무리했다.
이후 주전으로 자리잡은 일디즈는 지난달 31일에도 AS로마 상대로 선발 출장하더니, 이달 5일 살레르니타나 상대로 또 일을 냈다. 6-1 대승에 일조하며 팀의 5번째 골을 넣었는데 그 과정이 기막혔다.
후반 21분 키에사와 교체 투입된 일디즈는 다닐루의 패스를 받아 왼쪽부터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급격하게 방향을 바꾸는 드리블로 2명을 제친 뒤, 문전에서도 드리블로 수비를 떨치고 정확한 슛을 구석에 꽂아 넣었다. 데뷔골과 판박이인 장면이었다. 경기 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굉장히 영리한 소년이다. 눈 앞에 중요한 커리어가 놓여 있다"며 앞으로도 중용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일디즈의 주전 등극 가능성이 화두에 올랐을 때도 알레그리 감독은 부인하지 않았다. 키에사가 부상에서 돌아오며 일디즈는 벤치로 물러났지만, 앞으로 스트라이커 두샨 블라호비치와 함께 키에사와 일디즈를 동시 기용할 수 있다며 "일디즈의 성장과 키에사의 컨디션에 달려 있다"고 말한 것이다.
일디즈는 이미 튀르키예 대표로 활약 중인 특급 유망주다. 원래 독일의 레겐스부르크에서 태어나 7세 때부터 바이에른 유소년팀 소속이었다. 그러나 17세에 바이에른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유럽 전역의 관심을 받다가 유벤투스를 택했다. 그리고 두 번째 해에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독일축구협회가 주시하는 유망주 중 하나였으나 일디즈는 어려서부터 튀르키예 청소년 대표를 거쳤고, 지난해 A대표로 데뷔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독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둘 때 A매치 데뷔골을 넣으며 독일대표팀을 더 쓰리게 만들었다.
현재까지는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드는 드리블 능력만 주목 받고 있지만, 일디즈는 비리비리한 윙어와 거리가 멀다. 185cm 키에 괜찮은 덩치를 갖고 있으며 중앙에서 뛸 때도 불편이 없다. 윙어뿐 아니라 장차 섀도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메찰라(중앙 미드필더 중 측면에 치우쳐 공격적으로 뛰는 역할) 등 다양한 위치에서 자리잡을 수 있다. 불법도박 징계로 이탈한 니콜로 파졸리, 금지약물 검출 징계로 은퇴 위기에 놓인 폴 포그바의 자리도 대체할 수 있다고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기에, 이론상 키에사와 공존하는 데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키에사는 한때 윙백까지 성실하게 소화했던 선수지만 여러 차례 부상을 겪은 뒤에는 폭발적인 드리블 능력을 좀 더 전방에서만 활용하는 게 낫다는 결론이 내려진 상태다. 일디즈가 메찰라 등의 자리에서 공존한다면, 현재 팀이 쓰는 3-5-2 포메이션을 유지하면서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킬 수 있다.
살레르니타나에 대승을 거둔 코파 이탈리아 16강전은 유벤투스 유망주 파티였다. 살레르니타나 스트라이커 추쿠부이켐 이쿠에메시에게 선제실점을 내줬지만, 금방 뒤집었다. 24세 윙백 안드레아 캄비아소의 도움을 받아 21세 미레티가 동점골을 넣었다. 두 번째 골은 캄비아소가 기록했다. 다니엘레 루가니의 세 번째 골, 상대 자책골이었던 네 번째 골로 승리가 굳어졌다. 막판에는 일디즈의 득점에 이어 24세 티모시 웨아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까지 적중했다. 후배들이 뛰놀 수 있도록 전방에서 휘저어 준 키에사의 공격력이 죽지 않았다는 것도 확인했다.
12일로 예정된 코파 8강전에서 유벤투스는 또 프로시노네를 만난다. 프로시노네는 소울레를 비롯해 엔소 바레네체아, 카이우 조르지 등이 주전으로 뛰고 있다. 유벤투스 유망주들끼리 격돌해, 다음 시즌 1군에 자리잡는 건 누군지 가리는 자체 청백전처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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