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센터, 올랜도 첫 영구 결번 선수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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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00:27
현역 시절 미국프로농구(NBA)를 주름잡으며 ‘공룡 센터’라는 별칭을 받은 샤킬 오닐이 올랜도 매직 구단 사상 첫 영구 결번을 이룬 선수로 기록됐다.
올랜도는 5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창단 35주년을 맞아 오닐이 쓴 등번호 32번을 영구 결번한다. 오닐은 구단 최초의 영구 결번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영구 결번식은 다음 달 14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홈 경기가 끝나고 열린다.
댄 디보스 올랜도 사장은 “압도적인 플레이스타일, 존재감을 넘치는 특유의 개성을 보여줬고 도시를 향해 아낌없이 기여했다. 오닐은 이 팀과 도시에 대단한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은 오닐은 1992~1993시즌 올랜도에서 NBA 선수 생활을 시작,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마이애미 히트 등을 거쳐 2011년 은퇴했다. 2000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그해부터 2002년까지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으며 레이커스에서 3차례, 마이애미에서 한 차례 챔피언 반지를 끼었다.
216㎝의 큰 키에 전성기 시절 150㎏에 달하는 몸무게로도 타 빅맨들에게 밀리지 않는 기동력을 자랑하며 농구팬들에 ‘공룡 센터’로 이름을 날렸다. 골 밑 깊숙한 지점에서 공을 잡기만 하면 수비를 힘을 제압한 후 곧장 덩크슛을 작렬하는 오닐은 스스로에 ‘역대 가장 지배적인 선수’라는 뜻의 'MDE'(Most Dominant Ever)라는 별명도 붙였다.
통산 정규 리그 1207경기에 출전해 2만 8596점 1만 309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은 역대 8위, 리바운드는 15위다. 플레이오프(PO)에서는 5250점 2508리바운드를 쌓았다. 두 부문 모두 역대 5위다.
올랜도에서는 4시즌을 보냈고 모두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 기간 8019점, 리바운드 3691개, 블록슛 824개를 기록했다. 짧은 기간에 낸 기록이지만 지금까지도 올랜도 팀에서는 통산 득점 6위, 리바운드 3위, 블록슛 2위다. 올랜도에서 올린 평균 27.2점도 구단 사상 2위의 기록이다.
오닐을 앞세운 올랜도는 1994~1995시즌 동부콘퍼런스 PO 2라운드에서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쾌거도 달성했다. 다만 결승에서는 또 다른 NBA의 전설적 센터 하킴 올라주원이 맹활약한 휴스턴 로키츠에 4연패를 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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