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부상 악령을 피하지 못한 정관장, 험난한 올스타 브레이크 예고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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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00:19
정관장이 새해에도 부상 악령을 피하지 못했다.
안양 정관장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71-83으로 패했다.
정관장은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1승 20패로 7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 앞서 정관장은 주전 가드인 박지훈(184cm, G)이 감기 몸살로 인해 SK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정관장은 이 경기 이후 오는 10일 EASL(동아시아슈퍼리그) 치바 제츠와의 경기가 있어 박지훈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3라운드까지 부상 선수 속출로 근심이 가득했던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오늘 경기가 끝나고 일본으로 넘어간다. 일본 가서도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일본 갈 때는 (박지훈이) 합류할 것이다. 일본에서는 아시아쿼터와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서 뛴다. 항상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 밖에 없다”며 타이트한 일정과 선수들의 체력을 걱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정관장은 1쿼터 초반 SK와 대등하게 맞섰다. 정효근(200cm, F), 로버트 카터 주니어(206cm, F), 이종현(203cm, C)이 자밀 워니(199cm, C)와 오세근(200cm, C)을 상대로 포스트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며 원포지션 게임을 펼쳤다. 특히 정효근은 포스트업과 돌파, 슛 등 다양한 공격 기술을 활용하며 팀 내 득점 리더 역할을 했다.
3쿼터 초반 정관장이 37-56으로 크게 뒤처지면서 쉽게 무너지는 듯 싶었다. 하지만 정관장은 SK가 쿼터 중반 이후 주춤한 틈을 노려 정효근과 로버트 카터 주니어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서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3쿼터 2분 44초를 남기고 정효근이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는 과정에서 SK 리온 윌리엄스의 발을 밟고 왼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정효근은 코트에 쓰러지면서 고통을 크게 호소했고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벤치로 나갔다.
정효근이 나간 이후 정관장은 4쿼터 한 대 61-66으로 따라가며 추격 가능성을 만들었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결국, 워니와 안영준을 앞세운 SK의 공격에 무너지며 이번 시즌 SK전 4전 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정관장은 패배의 아쉬움보다 정효근의 부상이 더 큰 악재로 다가왔다. 이번 시즌 정관장은 배병준(189cm, G), 대릴 먼로(197cm, C), 김경원(198cm, C), 렌즈 아반도(186cm, F)까지 각 포지션별로 부상이 나오면서 베스트 라인업을 짜기 어려웠다. 또 이날 정효근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리그 후반기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부상선수가 속출하면서 정관장은 이번 시즌 7연패를 2번이나 할 정도로 연패 기간이 길어졌고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가 4게임으로 벌어졌다.
정관장이 부상선수들을 대체 할 수 있는 자원을 활용해야 하지만 이우정(184cm, G), 고찬혁(184cm, G), 나성호(188cm, F) 등 출전 시간이 많지 않은 선수라 안정적이지는 않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는 만큼 정관장은 부상선수들의 복귀와 안정적인 전력 구축이 필요하다.
정관장의 부상 변수가 끊이지 않고 있는 4라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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