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승격 위한 ‘야심찬 결단’…토트넘 10년차 ‘최고참’ 노린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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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9 04:01
강등 1시즌 만에 승격을 바라보는 리즈 유나이티드가 토트넘 ‘최고참’인 벤 데이비스(30) 영입을 원한다. 2014년 이적 후 토트넘에서만 10시즌을 보낸 데이비스는 라두 드라구신(21) 영입 이후 센터백 4옵션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토트넘은 부상자 병동 속 준수한 활약을 보인 데이비스를 보낼 생각이 없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리즈는 토트넘의 선수단 변동으로 인해 데이비스가 임대 대상으로 떠오를 때를 대비한다. 그러나 토트넘이 데이비스의 임대를 허용할 가능성은 절대 없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번 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 4위에 위치한 리즈는 플레이오프(PO)를 거치지 않고 다이렉트 승격을 위해 분투 중이다. 2위 입스위치 타운과 승점 7점 차이가 나는 가운데, 이번 겨울 보강을 통해 간격을 좁히고자 한다. 수비수 영입을 계획한 리즈는 시장을 탐색하고 있고, 영입 대상 중 하나가 데이비스다.
센터백과 레프트백이 가능한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미키 반 더 벤(22)과 크리스티안 로메로(25)가 부상과 징계로 빠지는 동안 베테랑의 면모를 보이며 토트넘의 후방을 지켰다. 데이비스의 존재로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은 핵심 수비수가 이탈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다만 토트넘이 이번 겨울에 드라구신을 영입하면서 향후 데이비스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제노아에서 영입한 드라구신이 반 더 벤과 로메로를 지탱해 줄 3옵션 센터백 자리를 차지하면서 데이비스가 뒷순위로 밀려났다. 본래 레프트백이었던 데이비스는 측면 수비도 소화할 수 있지만, 그 자리엔 데스티니 우도기(21)가 부상 없이 버티고 있다.
입지가 좁아진 데이비스가 매물로 올라온 상황에 대비해 리즈는 그를 관찰 중이다. 다만 토트넘은 멀티 플레이어이자 팀 내 최고참인 데이비스를 보낼 의사가 없다. 경기장 안팎으로 영향력을 보여주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에게 크게 만족해 동행을 유지할 계획이다.
웨일스 국가대표 수비수인 데이비스는 2014년 스완지 시티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후 묵묵히 측면을 지킨 그는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 시절 센터백으로 이동하면서 커리어의 전환점을 찾았다. 상당한 축구 지능과 왼발 패스 능력으로 중앙에서 준수한 모습을 남기며 팀의 언성 히어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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