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라이벌 맞아?’ 쿠보, 패스 성공률 65%·턴오버 21회→평점 6.6점 ‘망신’ [아시안컵]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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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0 06:01
이강인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쿠보 타케후사가 부진했다.
일본은 19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리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라크를 만나 1-2로 패배했다.
경기 초반부터 일본이 일격을 맞았다. 전반 5분 알리 자심의 크로스를 스즈키 자이온이 쳐냈지만, 세컨드볼이 오히려 이라크 쪽으로 흘렀다. 아이만 후세인이 달려와 머리로 마무리했다.
전반 끝나기 직전 일본이 다시 실점했다. 전반 추가 시간 4분 아메드 야히아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선제골의 주인공’ 후세인이 헤더로 연결하며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이 추격을 위해 분투했지만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11분 아사노 타쿠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비디온 판독(VAR) 후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일본은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하고 반전을 노렸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3분 엔도 와타루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거기까지였다. 일본의 1-2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일본 에이스’ 쿠보도 부진했다. 에이스로서 팀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경기장에서 보이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쿠보는 장기인 패스부터 삐걱댔다. 17번 패스를 시도했지만 11번 성공에 그쳤다. 드리블도 8번 시도했지만 3번만 성공했다.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결국 쿠보는 후반 16분 교체됐다.
쿠보는 이강인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에서 성장했다는 공통점이 있고, 마요르카 시절엔 한솥밥을 먹으며 우정을 키웠다.
경기를 앞두고 쿠보는 이강인의 멀티골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강인이) 골을 넣는 타입이 아님에도 두 골을 넣었다는 게 놀랍다. 일본 대표팀 동료는 아니지만, 유럽에서 뛰는 친한 선수라는 비슷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다짐과 경기력이 이어지지 않았다. 이강인과 비교되는 쿠보지만, 적어도 이라크전에선 ‘이강인 라이벌’로 평가받기엔 다소 민망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일본은 오는 24일(한국 시간)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일본의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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