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버틴 LG, KCC 격파 … 20승 고지+단독 3위 도약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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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0 06:07
잇몸으로 버틴 LG였다.
창원 LG는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를 101-95로 꺾었다. 10개 구단 중 3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순위 또한 단독 3위(20승 12패). 4위 수원 KT(19승 12패)와 반 게임 차다.
아셈 마레이(202cm, C)가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후안 텔로(203cm, F)와 박정현(202cm, C)마저 5반칙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재도(180cm, G)-이관희(191cm, G)-양홍석(195cm, F) 등 국내 주축 자원들이 합심했다. 국내 삼각편대의 합심이 LG에 소중한 승리를 안겼다.
1Q : 창원 LG 26-25 부산 KCC : 걱정마레이 1
[LG 주요 선수 1Q 기록]
- 이재도 : 10분, 7점 3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 양홍석 : 10분, 6점 3리바운드(공격 1)
LG 1옵션 외국 선수인 아셈 마레이(202cm, C)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와 KCC 모두 큰 변수. 그래서 조상현 LG 감독과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전 ‘마레이 공백’에 관한 전략을 이야기했다.
1쿼터 결과만 놓고 보면, LG가 마레이의 공백을 잘 메웠다. 후안 텔로(203cm, F)가 수비를 어느 정도 해줬고, 이재도(180cm, G)와 양홍석(195cm, F)이 국내 핵심 자원으로서 역할을 다했기 때문이다.
또, LG는 마레이의 부재에도 리바운드 우위를 점했다. LG와 KCC의 1쿼터 리바운드 개수는 9(공격 5)-5(공격 1). 공격권 기반 작업이 이뤄졌기에, LG가 1쿼터를 기분 좋게 마쳤다.
2Q : 창원 LG 54-45 부산 KCC : 걱정마레이 2
[LG 주요 선수 2Q 기록]
- 이관희 : 10분, 8점(3점 : 2/2) 4어시스트 1리바운드
- 저스틴 구탕 : 8분 2초, 6점(2점 : 3/3) 1리바운드
- 후안 텔로 : 6분 33초, 5점(2점 : 2/2)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양홍석 : 8분 11초, 5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위에서 이야기했듯, 마레이는 없다. 그러나 LG는 1쿼터에 선전했다. 이재도와 양홍석, 텔로 등 중심 자원이 힘을 냈기 때문이다.
LG는 2쿼터에도 마레이의 공백을 느끼지 못했다. 남은 선수들의 활약 때문이었다. 다만, 1쿼터와 차이점이 있었다. 여러 선수들이 한꺼번에 제몫을 했다는 점이다.
텔로와 양홍석이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었고, 이관희(191cm, G)와 저스틴 구탕(188cm, G)이 속공과 외곽 공격 등으로 힘을 보탰다. 그 결과, LG의 공격이 여러 곳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텔로가 2쿼터 마지막 공격에 임팩트를 남겼다. 2쿼터 종료 부저와 동시에,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팁인 득점을 성공했기 때문이다. 54-45로 달아나는 점수이기에, 그 의미는 더 커보였다.
3Q : 창원 LG 76-68 부산 KCC : 확실한 옵션 vs 중장거리 화력
[KCC-LG 주요 선수 3Q 기록]
- 라건아(KCC) : 10분, 11점(2점 : 4/6, 자유투 : 3/4) 2리바운드(공격 1)
- 유기상(LG) : 10분, 11점(3점 : 3/4) 1스틸
라건아(199cm, C)가 변수를 만들었다. 3쿼터 시작 3분 34초에는 텔로의 4번째 파울을 유도했고, 3쿼터 종료 5분 16초 전에는 박정현(202cm, C)의 4번째 파울을 이끌었다. LG 주축 빅맨진 모두 파울에 떨게 했다.
상대의 파울 트러블을 확인한 라건아는 더 공격적으로 림에 접근했다. 림과 가까운 곳에서 쉽게 득점. KCC의 기세를 어떻게든 끌어올리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는 KCC에 밀리지 않았다. 아니. 분위기는 KCC보다 좋았다. 틀을 잡아줄 빅맨은 부족했지만, 화력을 끌어올린 선수가 있었기 때문.
바로 유기상(188cm, G)이었다. 유기상은 어느 지점에서든 던질 수 있는 선수. 슈터로서의 역량을 3쿼터에 발휘했다. 유기상의 역량은 KCC의 힘을 빼놓기 충분했다. LG는 유기상 덕분에 KCC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었다.
4Q : 창원 LG 101-95 부산 KCC : 마지막을 버틴 자
[LG, 최근 5경기 결과]
1. 2024.01.02. vs 안양 정관장 (안양실내체육관) : 80-84 (패)
2. 2024.01.06.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창원체육관) : 78-82 (패)
3. 2024.01.07. vs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체육관) : 90-79 (승)
4. 2024.01.09. vs 서울 SK (창원체육관) : 57-64 (패)
5. 2024.01.19. vs 부산 KCC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101-95 (승)
[LG-KCC, 2023~2024 맞대결 결과]
1. 2023.11.10.(창원체육관) : 104-84 (승)
2. 2023.12.07.(창원체육관) : 85-81 (승)
3. 2023.12.24.(창원체육관) : 91-95 (패)
4. 2024.01.19.(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101-95 (승)
* 상대 전적 : 3승 1패
이관희가 4쿼터 첫 1분을 책임졌다. 돌파로 점수를 쌓은 후, 탑에서 빠른 패스로 정희재(196cm, F)의 3점을 도왔다. 이관희의 힘이 있었기에, LG는 4쿼터 시작 1분 만에 81-68로 달아날 수 있었다.
KCC가 집념을 발휘했다. 중심은 허웅이었다. 3점과 돌파로 영향력 발휘. 특히, 경기 종료 4분 21초 전에는 레이업 득점과 동시에, 텔로의 5번째 파울까지 이끌었다.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 KCC와 LG의 차이를 ‘6’(82-88)로 좁혔다.
이관희와 이재도가 KCC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관희는 3점, 이재도는 돌파에 이은 바스켓카운트로 KCC 상승세를 막았다. 역전당할 뻔했던 LG는 94-85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은 2분 19초.
LG가 유리한 건 맞다. 그러나 차이가 크지 않았다. 그래서 LG는 치명타를 원했다. 양홍석이 KCC에 큰 상처를 남겼다. 경기 종료 51.2초 전 이호현(182cm, G)과 미스 매치 유도. 백 다운에 이은 훅슛으로 96-91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23초 전에는 쐐기 3점포(99-93)까지 터뜨렸다. 그리고 LG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텼다. 마레이 없이 거둔 승리이기에, LG 선수들의 기쁨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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