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그 이후는?’ 안준호 감독 “귀화선수,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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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5 11:29
특별귀화한 라건아의 계약 만료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준호 감독은 향후 이 자리를 대체할 귀화선수를 선발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견해를 남겼다.
안준호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하는 남자농구대표팀은 오는 2월 22일 호주(원정), 25일 태국(원주)을 상대로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윈도우1)을 치른다.
대표팀은 23일 예비 엔트리 24명을 발표했으며, 향후 논의를 거쳐 최종 엔트리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빠르면 29일 또는 30일에 최종 명단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귀화선수 라건아도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라건아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후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가 하면, 윈도우1부터 제외될 것이라는 추측도 떠돌았다. 하지만 라건아와 대한민국농구협회, 소속팀 부산 KCC의 계약은 5월 31일까지다. 부상과 같은 사유가 아니라면 대표팀에서 제외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경기는 라건아와 대한민국농구협회의 계약이 만료되기 전 열리는 마지막 국가대항전이다. 나이, 계약 규모 등을 고려하면 라건아의 국가대표 고별전이 될 수도 있다.
대표팀이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라건아 이후에 대비해야 한다. 올 시즌 원주 DB를 1위로 이끌고 있는 디드릭 로슨이 “귀화 제의가 온다면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요르단 국가대표로 뛰는 걸 보며 나도 한 나라를 대표해 국제무대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지만, 이후 진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준호 감독 역시 “라건아 이후 귀화선수에 대해선 아직 뚜렷한 대책이 없다. 진작 논의했어야 하는 부분이긴 하다. 이제부터라도 대한민국농구협회와 KBL이 함께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안준호 감독은 이어 “우리나라보다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는 팀들도 여러 명의 귀화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컨디션 등을 고려해 국제대회에 데려간다. 국제농구의 흐름이 점차 바뀌고 있는 만큼 귀화선수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프로농구도 외국선수 잘못 뽑으면 어렵지 않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2018년 라건아가 그랬듯, 귀화선수 영입을 위해선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작업에 나서야 한다. 훈련비, 출전 수당, 월급 등 금전적 협의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행정 절차도 까다롭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우수인재 특별귀화를 대한체육회에 요청해야 한다. 대한체육회가 심의를 거쳐 법무부에 특별귀화를 추천하고, 법무부의 승인이 떨어져야 절차가 마무리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존심을 구겼던 대표팀에 라건아의 뒤를 잇는 귀화선수가 가세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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