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을 13홈런 타자+6승 불펜과 바꾼다? 2대1 트레이드 시나리오 나왔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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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1 00:4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한국인 유틸리티 플레이어 '어썸킴' 김하성(29)이 밀워키 브루어스로 옮기면 윈윈 트레이드가 이뤄진다?
김하성은 이번 오프시즌 동안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는 선수 중 1명이다. 이제 미국 현지 매체에서는 김하성의 가상 트레이드 시나리오까지 들고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윈윈 트레이드 9가지 제안'을 주제로 다뤘다.
김하성과 관련한 트레이드 제안도 있었다. '폭스스포츠'는 밀워키가 김하성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샌디에이고에 외야수 조이 위머와 우완투수 브라이스 윌슨을 내주는 2대1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폭스스포츠'가 김하성의 반대급부로 언급한 위머와 윌슨은 과연 어떤 선수일까. 위머는 1999년생 우투우타 외야수로 지난 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132경기에 나와 타율 .203, 출루율 .283, 장타율 .362에 13홈런 42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 2002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100위에 랭크됐던 선수다.
1997년생 우완투수인 윌슨은 201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2021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거쳐 지난 해 밀워키에 합류했다. 피츠버그 시절이던 2022년만 해도 25경기(20선발)에 나와 115⅔이닝을 던져 3승 9패 평균자책점 5.52에 그쳤으나 지난 해에는 53경기 모두 구원투수로 등판해 76⅔이닝을 투구하면서 6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2.58로 밀워키의 핵심 불펜 역할을 해냈다.
'폭스스포츠'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김하성은 지난 해 한 단계 성장하는 시즌을 치렀고 현재 샌디에이고에서 흥미로운 트레이드 후보 중 1명이다"라면서 "김하성은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으며 샌디에이고의 내야진은 장기계약으로 묶인 선수들이 많다"라고 김하성이 향후 샌디에이고를 떠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폭스스포츠'는 "샌디에이고가 마이크 터크먼 같은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다면 위머와 같은 젊은 선수에게 장기적인 베팅을 할 수 있다. 윌슨은 지난 해 밀워키에서 중간계투로 성공한 선수"라면서 샌디에이고가 위머와 윌슨이라는 카드라면 충분히 구미가 당길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무엇보다 '폭스스포츠'는 "FA까지 한 시즌만 남은 김하성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김하성은 밀워키의 로스터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선수다"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밀워키가 코빈 번즈와 윌리 아다메스를 붙잡고 리스 호스킨스를 영입한 것처럼 추가적으로 영입을 한다면 김하성은 밀워키의 야수진을 완성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는 '폭스스포츠'는 "김하성의 특별한 수비력은 분명 3루수 자리를 업그레이드할 것이고 브라이스 투랑이 아직 메이저리거로서 기반을 닦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루수 자리에서도 귀중한 보험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또한 지난 해 한층 개선된 방망이를 보여준 김하성은 타자 친화적인 밀워키의 홈 구장에서 공격력이 훨씬 진전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152경기에 나와 타율 .260, 출루율 .351, 장타율 .398에 17홈런 60타점 38도루를 기록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타격 솜씨를 선보였다. 38도루는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여기에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이면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했던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상호 옵션을 실행해 2025시즌에도 샌디에이고에서 뛸 수 있으나 현재로선 올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등장하는 것이 금전적으로 훨씬 이득을 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샌디에이고와 연장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있지만 최근 지출을 아끼고 있는 구단의 노선을 고려하면 거액의 제안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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